김영경 〈땅에서 구름으로 58〉, 2024년

카메라 없이 풍경을 본다면? 김영경 《기계적 시선》 관람 가이드

사진이라고 하면 렌즈를 통해 빛을 받아 풍경을 담는 장면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기계가 거리를 재며 모은 점들도 풍경이 될 수 있을까요.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의 포토 디스커버리 프로젝트 《기계적 시선: 접촉하여 보기》는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해 온 사진의 범위를 넓혀 보는 전시입니다. 김영경의 사진과 설치 35점이 소개되며, 2026년 10월 28일부터 12월 20일까지 1층 로비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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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관 40주년 프로젝트 빛의 상상들 공식 포스터

빛을 따라 걷고 조각에 머물다, 과천관 《빛의 상상들》

미술관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자리는 어디인가요. 작품 앞일 수도, 창밖이 보이는 통로일 수도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과천관 40주년 프로젝트: 빛의 상상들》은 전시실을 넘어 로비와 회랑, 조각공원까지 눈길을 넓혀 보는 기획입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작품 수를 세기보다 빛과 공간이 바뀌는 순간에 주목해 보세요. 어두운 실내에서 본 빛과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은 서로 다른 감각을 남깁니다. 걷다가 멈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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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농원〉, 1984년, 개인 소장

이대원 전시, 덕수궁에서 만나는 농원의 색과 빛

가을의 덕수궁을 걷다가, 화면 가득 빛나는 농원으로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의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나무와 산, 과수원을 오래 바라본 화가의 시간을 따라가는 전시입니다. 11월 8일까지 열려, 가을 나들이와 함께 살펴보기 좋습니다. 이대원의 그림은 멀리서 보면 익숙한 풍경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작은 색과 선의 움직임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무엇을 그렸는지 알아맞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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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배경 위 한 장의 종이가 주름과 곡면의 입체로 펼쳐지는 기사 일러스트

종이 한 장이 한옥으로? 인스타에서 주목받는 기미로의 종이접기

종이 한 장을 접었을 뿐인데 기와지붕과 나무 기둥을 닮은 집이 나타납니다. 종이접기 작가 기미로(김영웅)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한옥입니다. 작은 집의 모양도 눈길을 끌지만, 더 놀라운 점은 작가가 종이를 자르지 않고 한 장으로 접었다고 밝힌 제작 방식입니다. 2026년 10월 24일 확인한 이 한옥 릴스에는 좋아요가 ‘7.1만개’로 표시됐습니다. 영상은 9월 23일 올라왔습니다. 최근에는 10월 19일 할로윈을 주제로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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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 전시 전경

린 허쉬만 리슨 전시, 화면 속 ‘나’를 다시 보는 무료 관람 가이드

SNS 프로필 속 모습과 평소의 나는 얼마나 같을까요? 서울시립미술관의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은 이런 일상의 질문에서 출발해 볼 만한 전시입니다. 가상의 인물, 관객에게 말을 거는 화면, 카메라가 달린 인형이 ‘나’라는 존재를 다른 각도에서 보여줍니다. 사진·영상·컴퓨터 등을 표현 도구로 쓰는 미디어아트를 낯설게 느꼈다면, 작품이 관객에게 어떤 행동을 건네는지 먼저 살펴보세요. 이야기를 선택하거나 화면과 대화하는 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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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단 반려견이 조각공원을 걷는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

강아지 눈높이로 미술관을 본다면? 카메라를 단 반려견과 새로운 감상

반려견과 걷는 익숙한 산책길에 미술관이 들어오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10월 15일 〈찰칵! 개랑 나랑 미술관 산책〉을 진행했습니다. 야외 조각공원을 함께 걷고, 일부 반려견에게 작은 카메라를 달아 풍경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반려견을 데려오는 즐거움에 더해, 늘 사람의 눈높이로 보던 공간을 다르게 살펴보는 시도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북서울미술관·액션캠·선큰가든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공립미술관입니다. 액션캠은 움직이는 동안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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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바탕 위 돋보기로 작은 그림을 살펴보며 취향을 찾는 일러스트

내 취향의 그림, 집에서 찾아볼까? 미술은행 새 홈페이지가 열렸다

좋아하는 그림을 묻는 말에 작가 이름부터 떠올리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눈길이 가는 작품을 고르고, 왜 좋은지 생각해 봐도 충분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10월 19일 홈페이지를 새로 열었습니다. 소장품과 사업 소식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창구입니다. 반가운 점은 유명한 작품을 찾아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직 모르는 작가를 만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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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실로 묶은 편지 봉투와 붓, 물감으로 그림과 그리움을 표현한 정물 일러스트

이중섭 전시, 황소에서 가족에게 보낸 편지까지…울산에서 만나다

이중섭 하면 먼저 힘찬 소 그림이 떠오르나요? 이번에는 그 곁에 작은 편지와 가족의 모습을 함께 놓아 보세요.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은 익숙한 화가의 이름 뒤에 있는 사랑과 그리움, 일상의 기록을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울산시립미술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는 2026년 10월 15일부터 2027년 1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회화뿐 아니라 은지화, 엽서화, 편지화와 기록 자료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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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과 초록 잎으로 영상과 자연의 관계를 표현한 일러스트

백남준의 TV 정원, 텔레비전이 미술이 되는 순간

한국의 예술 · 미디어아트 텔레비전은 보통 앞에 앉아 정면으로 봅니다. 그런데 백남준의 〈TV 정원〉에서는 식물 사이에 놓인 여러 화면을 내려다보게 됩니다. 익숙한 물건을 다른 방향으로 배치했을 뿐인데, 텔레비전을 보는 몸의 자세부터 달라집니다. 화면의 영상과 주변 공간이 함께 작품이 되는 순간입니다. 백남준·미디어아트·설치 백남준은 영상과 전자 장치를 예술의 재료로 탐구한 작가입니다. 미디어아트는 영상·소리·방송·디지털 기술 등 매체를 활용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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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안료와 번지는 색으로 표현한 김환기 점화 감상 주제 일러스트

김환기의 점화, 가까이 보고 멀리서 보는 푸른 화면

한국의 예술 · 현대 추상 가까이에서는 점 하나가 보이고, 조금 멀어지면 점들이 이루는 길이 나타납니다. 김환기의 점화는 보는 거리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는 그림입니다. 무엇을 그렸는지 빨리 맞히기보다, 눈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따라가면 푸른 화면에 머물기가 한결 편해집니다. 김환기·추상·전면점화 김환기(1913~1974)는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이끈 화가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추상은 눈앞의 사물 모습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색·선·형태의 관계로 화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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