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으로 묶은 여러 권의 위키문헌 안내용 작은 책

독립출판을 박물관에서, 청소년의 미래가 작은 책으로 남습니다

박물관에서 가져오는 것은 기념사진이나 안내 책자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신이 궁금한 일을 적고, 그림을 더하고, 순서를 정해 만든 작은 책 한 권도 될 수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청소년의 진로 탐색에 진(Zine) 제작을 연결합니다. 전시를 보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편집하고 나누는 사람으로 바뀌는 시도입니다. 박물관은 11월 7일과 8일 ‘2026년 경주청소년박물관학교: 박물관에서 나의 미래를 찾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학예연구사와 …

Read more

테이트 모던 빛과 마법 전시장 입구와 방문객

예술사진의 역사에 한국의 장면이 들어갑니다, 테이트 모던으로 간 소장품 11점

사진을 보면 ‘무엇을 찍었을까’라는 질문이 먼저 나옵니다. 강변과 사람, 그물과 햇빛처럼 익숙한 대상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왜 이렇게 보이도록 찍었을까’를 더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상의 위치와 밝기, 화면의 여백이 사진가의 선택으로 읽히기 시작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10월 30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소장품 11점을 영국 테이트 모던의 국제 기획전 《Light and Magic: The Birth of Art Photography》에 출품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성두경·이형록·임석제·박영숙 …

Read more

붉은 바탕에 김정희의 글씨와 주변 인장이 배치된 묵소거사 자찬

추사 김정희 전시, 명필의 글씨 곁에서 친구와 일상을 읽는 법

추사 김정희의 글씨 앞에 서면 ‘명필’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릅니다. 획이 힘차고 구성이 낯설어 어디부터 보아야 할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추사 김정희와 그의 동반자》에서는 글씨의 모양 곁에 사람의 관계를 놓아보세요. 가족에게 보낸 편지와 친구들과의 공부, 예술가와 승려에게 건넨 마음을 따라가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2026년 11월 22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 202-1호에서 열립니다. 31건 38점으로 김정희의 삶과 교유를 살핍니다. …

Read more

위로 뻗은 금판과 아래로 늘어진 장식이 있는 서봉총 금관

청주 금속전, 금관의 빛과 종의 울림을 만나는 마지막 주말

금속 유물 앞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무엇인가요. 반짝이는 표면일 수도 있고, 작은 고리나 묵직한 몸체일 수도 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빛·울림·힘–금속, 감각을 깨우다》는 이런 첫 느낌에서 출발합니다. 유물의 이름과 연대를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빛과 소리와 힘을 자신의 경험에 연결해보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2026년 11월 8일 일요일까지 청명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립니다. 11월 첫 주말이 …

Read more

가로등을 둘러싸고 바깥을 향해 앉는 영국 플리머스의 원형 벤치

벤치의 방향을 바꾸면 대화가 달라질까, 대학생들이 만든 공공디자인 실험

벤치에 나란히 앉으면 같은 방향을 보게 됩니다. 서로 마주 앉으면 이야기를 시작하기 쉬울 수도 있고, 혼자 쉬고 싶은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디에 어떤 방향으로 앉을 수 있게 하느냐는 작은 선택이지만 공간의 사용 방식을 바꿉니다. 대학생들이 생활 속 디자인을 실제 장소에 놓고 이런 변화를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공공디자인 실험실’ 소식입니다. 공진원은 …

Read more

거친 흰색 도자 덩어리와 단순한 받침 구조

도자기는 왜 그릇 밖으로 나왔을까, 국제공모전 수상작이 던진 질문

도자기라고 하면 손에 들어오는 컵과 접시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람 키와 비교하며 보게 되는 구조물이나 금방 흩어질 듯한 흰 덩어리도 흙으로 만들었다면 어떨까요. 같은 재료가 쓰임이 분명한 생활 물건에서 공간과 기억을 묻는 조각으로 넓어집니다. 올해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수상작은 그 변화를 구체적인 형태로 보여줍니다. 한국도자재단은 2026년 10월 29일 국제공모전 수상작 58점을 비엔날레 폐막 뒤에도 소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Read more

촬영 장비 아래 펼친 돈황 문헌을 다루는 연구자

사경을 읽는 새로운 눈, 1400년 전 종이에서 시작한 보존과학의 질문

빽빽한 글씨가 적힌 오래된 종이를 보면 무엇부터 보게 되나요. 읽을 수 있는 문자를 찾기도 하고, 가지런한 줄이나 종이의 색에 먼저 눈이 가기도 합니다. 연구자는 여기에 질문을 더합니다. 누가 어떤 마음으로 베껴 썼을까. 종이는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여러 조각은 원래 어떻게 이어져 있었을까. 오래된 사경 한 권을 읽는 방법이 글의 내용 밖으로 넓어지는 순간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6년 11월 …

Read more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된 나주 용호동 독널

마한, 낯선 것을 만나다, 나주에서 읽는 영산강 사람들의 교류

낯선 물건을 처음 만났을 때 사람들은 무엇을 먼저 보았을까요. 반짝이는 색과 새로운 재료, 다른 곳에서 온 형태가 눈에 들어왔을지 모릅니다. 국립나주박물관의 《마한, 낯선 것을 만나다–영산강유역 마한의 성장과 수입문물》은 이런 만남을 유물로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영산강 주변 사람들이 다른 지역과 연결되며 무엇을 받아들이고 바꾸었는지 따라갑니다. 전시는 2026년 10월 30일부터 2027년 2월 21일까지 국립나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립니다. 공식 발표에 …

Read more

길쭉한 몸체와 올라간 양 끝을 가진 가야 배 모양 토기

현동 사람들은 바다를 어떻게 건넜을까, 김해에서 만나는 가야의 일상

가야의 유물을 떠올리면 화려한 장신구나 단단한 갑옷이 먼저 생각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항구 가까이에서 물건을 만들고 바다를 오가며 살아간 사람들의 하루는 어땠을까요. 국립김해박물관의 《창원 현동 사람들 이야기: 가야, 바다, 무덤》은 생활과 생산, 교류의 흔적을 통해 그 질문에 다가갑니다. 전시는 2026년 9월 18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창원 현동 유적에서 확인한 삼국시대 무덤 900여 …

Read more

금령총 금관의 세워진 가지 장식과 드리개

국보순회전, 고창·성주·청도에서 가까이 만나는 청동과 백자와 금관

유명한 유물을 보려면 큰 도시의 박물관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번에는 여행의 방향을 바꿔볼 수 있겠습니다. 고창과 성주, 청도에 청동기와 백자, 신라의 금 장신구가 찾아갔습니다. 《2026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지역 박물관에서 만나는 전시입니다. 2026년 11월에 방문을 계획한다면 도시별 종료일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8월 27일 확정 안내에 따르면 고창은 11월 22일, 성주는 11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