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말풍선 안의 금속 연결망과 지문으로 사람과 AI의 대화를 표현한 입체 일러스트

말을 알아듣는 조각, 숨에 반응하는 예술…AI를 만나는 새 방식

AI에게 질문을 입력하고 답을 받는 일은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그런데 화면 속 글자 대신, 눈앞의 조각이 목소리를 알아듣고 대답한다면 느낌이 달라질까요? 내 숨에 맞춰 전시 공간이 변한다면 어떨까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ACT 페스티벌 2026 《아이, 휴먼: 테크네세에 응답하기》가 이런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0월 23일 시작하는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기술의 성능만이 아닙니다. 작가들은 대화와 호흡, 어긋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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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과 수저, 음식 스케치가 담긴 노트를 검정 선과 붉은색으로 표현한 일러스트

식객 전시, 음식보다 오래 남는 사람의 이야기를 만나다

김장 이야기만 나와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누군가에게는 어머니의 손맛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함께 배추를 나르던 하루가 먼저 생각날 수 있습니다.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열리는 《식객: 맛의 뒤편》은 이렇게 음식과 함께 남은 사람의 이야기를 만나는 전시입니다. 허영만의 만화 《식객》을 책장 밖의 공간으로 옮겼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모양만 따라가기보다, 한 끼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수고와 그 맛을 기억하는 사람에게 눈길을 돌립니다. 음식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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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바다와 전시 공간을 소리의 파동으로 연결한 일러스트

부산비엔날레, 무료 영도 전시장부터 즐기는 가을 관람 가이드

부산 여행에 전시 한 곳을 더하고 싶다면, 이번에는 귀를 기울여 보세요.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은 사람의 목소리와 몸, 물과 공기를 오가는 소리를 주제로 한 현대미술 전시입니다. 11월 1일 폐막을 앞두고 부산현대미술관과 영도의 두 공간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 가는 독자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세 전시장의 관람료와 입장 마감 시간이 다릅니다. 영도의 스페이스 원지와 옛 부산남고등학교는 무료입니다. 시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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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창과 가을 마당, 흙으로 만든 기물과 조형물을 표현한 공예 일러스트

한옥에서 만나는 흙의 가구, 시간이 쌓이는 집 마지막 주말

주말에 북촌을 걷는다면, 한옥 마당에서 공예 작품과 잠시 머물러 보세요.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별당에서 열리는 《시간이 쌓이는 집》은 흙으로 만든 가구와 조형물을 집 안팎의 풍경 속에서 만나는 전시입니다. 흙은 익숙한 그릇을 넘어 스툴(등받이가 없는 작은 의자)과 벤치, 공간을 구성하는 작품이 됩니다. 작가가 흙을 쌓아 올린 흔적을 살펴보고, 한옥 창 너머 마당까지 함께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전시는 10월 29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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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수선을 주제로 종이 표면을 손으로 가꾸는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

콩을 빻는 일이 작품이 된다, 돌봄의 디자인이 발견한 손길

미술 작품 앞에서 콩을 빻고, 바닥을 문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안일처럼 보이는 이 움직임이 작품의 한 과정이 됩니다. 문화역서울284가 공개한 10월 18일 현장 사진에는 관객들이 작가와 함께 한지 바닥을 돌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기획전시 《돌봄의 디자인》에서 진행한 이병엽·차진엽의 〈평평〉 관객 참여 프로그램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익숙한 질문을 조금 바꿉니다. ‘무엇을 새로 만들었을까’에서 ‘이미 있는 것을 누가,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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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물가의 빛 조각과 산책하는 사람들을 표현한 일러스트

저녁 산책이 무료 전시가 된다, 노원달빛산책 주말 관람 가이드

저녁을 먹고 나서 잠깐 걸을 곳을 찾는다면, 이번 주말에는 물가로 향해 보세요. 서울 노원구 당현천에서 2026 노원달빛산책 《새로운 달》이 열리고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조각을 보고, 물에 비친 빛을 함께 감상하는 무료 야외 전시입니다. 10월 16일 개막한 이번 축제에는 작가 24팀이 참여합니다. 11월 8일까지 이어지며, 빛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켜집니다. 멀리 여행을 떠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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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의 종이와 제본을 표현한 접이식 페이지와 추상적인 색면 일러스트

책을 펼치는 순간 작품이 된다, 아트북이 보여주는 창작의 선택

책을 고를 때 유난히 표지를 오래 만져 보거나, 펼쳤을 때의 색감에 마음이 간 적 있나요. 내용을 읽기 전부터 손과 눈이 반응하는 순간입니다. 종이의 두께, 글자의 자리, 페이지가 묶인 방식도 그 느낌을 만듭니다. 책의 이런 모습 자체를 예술로 바라보는 시도가 서울아트책보고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10월 7일 시작한 《아트북그라피: 예술과 출판이 교차하는 지형》은 책을 다루는 다섯 팀의 작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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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밥상 전시 주제를 표현한 소반 위의 밥과 반찬, 오래된 그릇 일러스트

이번 주말 무료로 만나는 ‘우리들의 밥상’, 그릇과 그림으로 보는 한 끼의 역사

오늘 먹은 밥 한 끼도 언젠가는 역사가 될까요. 밥그릇의 모양, 좋아하는 반찬, 누군가와 마주 앉는 자리를 떠올려 보면 음식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그 익숙한 밥상을 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이 10월 25일 막을 내립니다. 한식페스타 개최를 기념해 10월 23일 금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는 무료입장입니다. 음식과 옛 그림을 좋아하거나, 가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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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놀이를 주제로 항아리 모양 의상을 만들고 입어 보는 사람들을 표현한 일러스트

유물이 옷이 됐다, 국중박 분장놀이로 달라진 박물관 즐기기

박물관에서 마음에 드는 유물을 만났을 때, 보통은 사진을 찍거나 이름을 기억해 둡니다. 그런데 그 유물의 모양을 직접 입고 무대에 오른다면 어떨까요. 오래된 그릇과 장식이 누군가의 옷과 몸짓이 되는 순간, 감상은 새로운 놀이로 바뀝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공식 SNS에 공개한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 현장 영상이 이런 장면을 보여줍니다. 국립박물관 유물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행사입니다. 지금 눈여겨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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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빛 예술을 주제로 건물 외벽에 물결빛이 펼쳐지는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

퇴근길 건물이 스크린으로, 광화문 빛 예술에 새 작가를 부른다

퇴근길에 늘 지나던 건물에 물결이 흐른다면 어떨까요. 창문과 기둥은 그대로인데, 빛의 움직임에 따라 익숙한 거리가 낯선 풍경으로 바뀝니다. 미술관 문을 열지 않아도 작품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광화문의 건물 외벽을 새로운 작품으로 채울 공모가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2026 서울라이트 광화문’에서 선보일 미디어파사드(건물 겉면에 영상과 빛을 펼치는 표현) 작품을 11월 16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합니다. 올해 주제는 ‘윤슬 : 시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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