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바이닐과 호박색 음반, 기하학적 앨범 슬리브를 배치한 일러스트

음악을 듣기 전에 표지를 본다, 서울레코드페어에서 만나는 바이닐의 감각

휴대폰에서는 작은 사각형으로 보이던 앨범 표지가 손에 들 수 있는 물건이 되면 느낌이 달라집니다. 사진의 입자와 글씨, 종이의 질감이 음악을 듣기 전부터 한 장의 앨범을 기억하게 합니다. 10월 31일과 11월 1일 성수동에서 열리는 제15회 서울레코드페어는 이런 바이닐의 시각적인 매력도 함께 살펴볼 기회입니다. 이번 행사는 PUBG성수에서 열립니다. 음반을 만들고 소개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좋아하는 곡을 …

Read more

고가 아래 벤치와 정원, 넓은 보행로를 표현한 공공디자인 일러스트

지나치던 고가 아래가 머무는 자리로, 공공디자인이 바꾸는 동네 풍경

매일 지나던 길에 잠깐 앉을 자리가 생기면 동네를 기억하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어두워 보이던 고가 아래가 만남의 장소가 되고, 쓰임을 잃었던 곳이 정원이 되는 변화입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은 이런 생활 속 공간을 다시 보게 합니다. 올해 축제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문화역서울284와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에서 진행됩니다. 주제는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공공디자인’입니다. 문화를 즐기러 …

Read more

빈 프레임 너머 바다와 나무를 바라보는 풍경 감상 일러스트

나무와 섬을 다시 바라보는 사진, 이명호 《(no)thing》 관람 포인트

매일 보는 나무도 사진 한 장에 담기면 낯설어집니다. 어디에서 잘라 보았는지, 무엇을 화면 안에 남겼는지에 따라 풍경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명호의 개인전 《(no)thing》은 나무와 섬을 통해 우리가 보고 있는 장소와 그곳에 쌓인 시간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갤러리현대는 2026년 10월 29일부터 12월 20일까지 이번 개인전을 엽니다. 2018년 개인전 이후 8년 만에 갤러리현대에서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키리바시의 풍경을 …

Read more

세 갈래 실과 길이 이어지는 아시아의 삶과 노동 주제 일러스트

이웃의 삶에서 아시아를 만나다, 경기도미술관 《사랑노동아시아하기》

우리가 먹는 한 끼와 일하는 공간, 다른 도시로 옮겨 가는 삶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얽혀 있을까요. 경기도미술관의 개관 20주년 특별전 《사랑노동아시아하기》는 이런 일상의 장면을 아시아의 역사와 연결해 바라봅니다. 낯선 나라를 구경하듯 보기보다, 내 주변의 이웃과 노동을 떠올리며 감상하기 좋은 전시입니다. 전시는 2026년 10월 29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경기도미술관 1~4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아시아 8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작가 …

Read more

스케치와 도구 사이에 식물이 자라는 창작 작업대 일러스트

좋은 작품이 계속 나오려면? 청년 예술가의 ‘창작할 시간’을 묻다

전시장에서 작품을 볼 때 우리는 완성된 화면과 마주합니다. 그 앞에는 재료를 시험하고, 방향을 바꾸고, 다시 만드는 시간이 있습니다. 청년 예술가가 그 창작을 계속할 수 있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0월 28~29일 마련한 ‘2026 K-Art 청년 창작자 파트너십 워크숍’은 지원을 받은 사람과 현장 담당자가 함께 이 질문을 다루는 자리입니다. 아르코의 10월 26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

Read more

인쇄한 사진과 편지를 주고받는 두 손을 그린 일러스트

휴대폰 속 사진을 누군가에게 건넨다면? 광화문의 사진편지 교환

휴대폰에는 사진이 많은데, 누군가에게 한 장을 골라 건넨 기억은 언제였을까요. 찍는 순간은 짧지만 한 장을 고르고, 뽑고, 말을 붙여 전하는 과정은 조금 더 오래 걸립니다. 한국후지필름이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선보인 ‘행복 福 사진교환소’는 이 사진편지의 경험을 앞에 놓습니다. 한국후지필름 공식 인스타그램은 10월 27일 사진편지를 교환하는 행사를 소개했습니다. 운영 기간은 10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이며 장소는 광화문 교보문고 …

Read more

따뜻한 손과 빛의 선으로 된 손이 마주하는 감각 기사 일러스트

화면 속 ‘나’가 반대 의견을 말한다면? AI 예술이 묻는 몸과 감각

화면 속에 내 얼굴과 목소리를 닮은 존재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나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칩니다. 내 모습을 한 상대와 대화하면 생각도 달라질까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와 광화문에서 열리는 ‘2026 아트코리아랩 AI 융합 페스티벌’은 감각과 기억을 중심으로 이런 질문을 펼칩니다. AI가 이미지를 얼마나 그럴듯하게 만드는지에 익숙해진 지금, 예술가들의 관심은 관객이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로 넓어집니다. 공식 주제는 …

Read more

햇빛이 들어오는 가상의 건축 연구공간을 그린 일러스트

완성된 건물 너머를 보여준다, 카네기미술관 건축센터의 변화

건축을 미술관에서 본다면 무엇을 만나게 될까요. 멋진 건물 사진이나 정교한 모형을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미국 피츠버그의 카네기미술관은 여기에 ‘연구하는 과정’을 더하려 합니다. 최근 공개된 하인츠 건축센터 개편 계획은 전시, 소장품 연구, 관람 경험을 더 가까이 이어 놓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10월 28일 건축매체 아키데일리가 소개한 이 계획은 미술관 공식 안내에서도 확인됩니다. 설계는 이마누엘 아드마수(Emanuel Admassu)와 …

Read more

빨강과 파랑의 도형으로 얼굴을 표현한 포스터 기사 일러스트

같은 ‘얼굴’을 얼마나 다르게 그릴까? 도야마 국제 포스터 공모의 질문

얼굴 하나를 그리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마다 전혀 다른 그림을 떠올립니다. 눈과 코를 또렷하게 그릴 수도 있고, 점 두 개와 선 하나로 표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일본 도야마현미술관이 10월 28일 알린 제15회 도야마 국제 포스터 트리엔날레(IPT2027)는 이 익숙한 단어를 세계의 디자이너에게 던집니다. 지정 주제는 ‘FACE’입니다. 이번 소식에서 흥미로운 점은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

Read more

나뭇잎 위에 사람의 실루엣이 겹쳐진 기사 일러스트

나뭇잎에 얼굴을 인쇄한다면? 게티가 소개한 아크라 셰프의 사진

사진을 인화하는 바탕이 종이가 아니라 나뭇잎이라면 어떨까요. 잎맥 위로 얼굴이 드러나고, 사람의 표정과 식물의 결이 한 화면에 겹쳐집니다. 미국 게티뮤지엄이 10월 27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소개한 아크라 셰프(Accra Shepp)의 작업입니다. 작은 화면을 넘기다 멈춰 서게 만드는 이 사진은, 익숙한 재료를 바꾸는 것만으로 이미지의 이야기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보여줍니다. 이번 게시물은 갑자기 탄생한 새 기법의 발표가 아닙니다. 게티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