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컵에 끌리는 이유, 서울디자인위크가 보여줄 취향의 변화

서울디자인위크가 일상에서 쓰는 물건과 동네 산책을 새로운 디자인 경험으로 연결합니다. 예쁜 컵을 발견하면 손잡이를 한번 더 보고, 마음에 드는 조명 앞에서는 우리 집 어디에 놓을지 떠올립니다. 디자인을 즐기는 출발점은 이렇게 익숙한 순간에 있습니다.

올해 DDP디자인페어는 물건의 종류보다 사람의 취향을 중심에 둡니다. 서울 곳곳의 창작 공간을 잇는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생활용품을 고르는 눈과 동네를 바라보는 눈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서울디자인위크와 DDP

서울디자인위크는 서울의 디자인을 전시·마켓·대화·도시 탐방으로 소개하는 행사입니다. DDP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약자로, 이번 행사의 주요 무대입니다. 디자인페어는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제품과 아이디어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행사입니다.

 

예쁜 컵 하나에서 시작하는 취향 이야기

같은 컵을 봐도 좋아하는 이유는 다릅니다. 누군가는 밝은 색에 끌리고, 다른 사람은 손에 편하게 잡히는 모양을 먼저 봅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떠올라서 마음에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건 하나에 모양과 쓰임, 개인의 기억이 함께 담기는 셈입니다.

DDP디자인페어 공식 소개는 제품 분야보다 취향에 따라 브랜드를 만나도록 공간을 구성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미 알려진 브랜드와 새로운 디자이너도 함께 소개합니다. 이 방식은 물건을 보며 ‘내가 어떤 생활을 좋아하는지’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조명을 볼 때 색이 예쁜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 필요한 빛인지, 쉬는 저녁에 어울리는 분위기인지 떠올려 보는 것입니다. 전시된 물건을 모두 사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조합을 기억하는 것만으로 집에 있는 물건을 다시 보게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는 가격표만큼 제작 이유도 궁금해집니다. 왜 이 재료를 골랐는지, 어느 부분을 쓰기 편하게 바꿨는지 질문해 볼 수 있습니다. 물건 뒤의 생각을 알면 처음에는 평범해 보였던 형태도 다르게 읽힙니다. 디자인을 감상하는 재미는 그 작은 발견에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물건과 이야기를 만날까?

2025 서울디자인위크 DDP 디자인페어에서 그래픽 작품과 디자인 소품을 살펴보는 관람객
2025년 10월 15일 서울디자인위크 DDP 디자인페어 현장. 사진: 이정우 / 문화체육관광부·KOREA.NET. 공식 원본 사진 바로가기

공식 사진에는 벽에 걸린 그래픽 이미지와 입체적인 소품, 이를 살펴보는 관람객이 담겨 있습니다. 화면으로 볼 때와 달리 실제 공간에서는 그림의 크기와 물건의 형태를 함께 비교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디자인이 한 공간에 놓이면 색과 모양을 연결해 보는 재미도 생깁니다.

위 사진은 지난해 행사 기록입니다. 2026년 행사 현장을 미리 보여주는 사진은 아닙니다. 올해 어떤 제품과 공간을 만날지는 주최 측의 최신 소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 현장 사진은 디자인페어가 어떤 경험인지 이해하는 참고 자료로 볼 수 있습니다.

관람할 때는 마음에 드는 물건 하나를 천천히 살펴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멀리서 보이는 전체 모양과 가까이서 보이는 재료의 느낌은 다릅니다. 사진 촬영이나 체험이 가능한지도 현장 안내를 확인하면 좋습니다. 직접 만져도 되는 물건인지 먼저 묻는 작은 배려가 더 편한 관람을 만듭니다.

 

주말 산책에도 디자인을 발견하는 눈이 생긴다

올해 행사에는 동대문·성수·연희·서촌·압구정의 디자인 공간을 연결하는 서울 디자인로드도 포함됩니다. 실내 행사장을 넘어 동네의 창작 공간을 만나는 방식입니다. 자세한 방문 장소와 운영 시간은 공식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변화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디자인을 만나는 장소가 넓어진다는 점입니다. 완성된 제품만 보던 시선이 작업하는 공간과 동네로 이어집니다. 평소 지나치던 간판의 색, 가게의 진열 방식, 좁은 공간을 편하게 쓰는 가구 배치도 디자인의 일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픈스튜디오

디자이너나 창작자가 작업 공간을 방문객에게 공개하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평소의 제작 과정과 공간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기회입니다. 공개 일정과 방문 조건은 공간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동네를 둘러볼 때는 많은 곳을 빠르게 도는 것보다 관심 있는 공간 몇 곳을 골라 보는 편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색이나 재료를 정해 두고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나무의 느낌이 편안한지, 선명한 색이 즐거운지 비교하다 보면 취향이 조금 더 또렷해집니다.

함께 간 사람과 다른 선택을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게 더 예쁘다’에서 끝내지 않고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지 말해 보는 것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물건을 발견했다면, 그 차이 자체가 대화할 거리가 됩니다.

 

소비보다 오래 남는 것은 물건을 보는 기준

행사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나는 기회지만, 모든 취향을 구매로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집에 있는 컵과 천, 조명의 색을 함께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익숙한 물건을 다른 위치에 놓거나 사용 방식을 바꾸는 작은 시도도 디자인 경험이 됩니다.

이번 서울디자인위크에서 주목할 변화는 디자인이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 각자의 생활을 떠올리는 자리로 가까워진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행사 구성에 대한 아트코포스트의 해석입니다. 실제로 관람객이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는 개막 뒤의 현장과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멋진 물건 하나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좋습니다. 그 물건이 왜 마음에 들었는지 알아차리는 경험은 더 오래 남습니다. 다음번 카페 방문이나 주말 산책에서도, 익숙한 공간에 담긴 창작자의 선택이 조금 더 잘 보일 수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일정

구분 공식 안내
서울디자인위크 2026년 10월 14~25일, DDP 및 서울 곳곳
DDP디자인페어 10월 14~18일, DDP 아트홀

2026년 10월 11일 확인 기준입니다. 디자인위크 전체와 디자인페어의 종료일은 다릅니다. 프로그램별 요금·운영 시간·예약 조건은 방문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서울디자인위크 공식 프로그램 확인하기 ↗

 

궁금한 점

디자인을 잘 몰라도 즐길 수 있나요?

좋아하는 색, 집에서 자주 쓰는 물건, 편안한 공간을 떠올리며 보면 됩니다. 작품이나 제품 앞에서 떠오르는 느낌부터 시작해 보세요.

행사 전체가 무료인가요?

프로그램마다 다릅니다. DDP디자인페어는 유료 행사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전시와 도시 프로그램도 각각의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본문 사진은 올해 현장인가요?

아닙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채널에 공개된 2025년 행사 사진입니다. 올해 행사는 10월 14일 개막 예정입니다.

자료: 서울시 공식 소식(10월 2일 발행·10월 8일 수정), DDP디자인페어 공식 소개. 본문의 생활 예시와 감상 제안은 아트코포스트의 편집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