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그린 스케치북에서 기억과 대화의 말풍선이 이어지는 소장품 기사 일러스트

소장품 앞에서 내 기억을 그린다, 미술관이 관객과 만나는 세 가지 방법

미술관에서 한 작품을 오래 바라보다가 어릴 적 살던 집이나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른 적 있나요. 아르코미술관은 그런 순간을 관람 뒤에 흘려보내지 않고, 그림과 대화로 이어 가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특별기획전 《소장품, 시대의 장면들》 연계 행사와 작가의 기록을 다루는 11월 프로그램들입니다. 작품을 보고 자기 기억을 그리는 워크숍, 점심시간에 전시를 만나는 직장인 프로그램, 기록을 놓고 작가와 이야기하는 대담이 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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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지도에서 시작한 주황색 경로가 실제 거리와 건물 입구로 이어지는 선화

공공디자인이 스마트폰과 만날 때, 길찾기부터 도시의 기억까지

낯선 동네에서 스마트폰 지도를 켜는 순간에도 공공디자인은 작동합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이해하기 쉬운지, 필요한 입구를 찾을 수 있는지, 그 장소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지에 디자인의 역할이 숨어 있습니다. 10월 29일 서울 JCC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디자인 포럼》은 이런 변화를 다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마련한 포럼의 주제는 ‘디지털과 공공디자인: 경험의 새로운 방식’입니다. 공식 프로그램은 개인의 일상에서 공간, 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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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바탕에서 태블릿에 그림을 그리는 손과 고양이·파도·거리의 만화 장면

웹툰 한 컷이 완성되는 순간, 부산 축제에서 보는 작가의 손

늘 완성된 웹툰을 읽던 사람이, 이번에는 그림이 만들어지는 순간을 지켜봅니다.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와 뮤지엄 원에서 열리는 제10회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 이야기입니다. 부산시 발표에 따르면 국내외 작가 190여 명이 참여하고, 전시 작품은 800여 점에 이릅니다. 숫자만큼 흥미로운 것은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방식입니다. 전시된 그림을 보고 끝나는 대신 현장에서 선이 그어지는 과정을 보고, 작가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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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기의 빛이 액자 속 풍경을 비추고 두 의자가 마주한 판화풍 일러스트

독립영화가 미술관으로 들어온다, 완주에서 만나는 여덟 편의 삶

독립영화 여덟 편이 전북 완주의 미술관에 찾아옵니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독립영화제와 함께 10월 31일과 11월 1일 강당에서 《JMA Film –weekend-》를 엽니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짧은 극영화를 만나고, 감독과 배우에게 궁금했던 장면을 물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전 회차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합니다. 이번 소식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상영작의 숫자만이 아닙니다. 지역 미술관과 영화제가 관객을 함께 만난다는 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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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스케치와 입체 선을 거쳐 주황색 의자로 이어지는 디자인 과정 일러스트

AI가 그림을 그린 다음은? 디자인코리아가 묻는 ‘좋은 디자인’의 기준

AI가 멋진 제품 이미지를 빠르게 만들어 준다면, 디자이너는 그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디자인코리아 2026이 공개한 국제컨퍼런스 프로그램은 이 질문을 취향과 판단, 기록과 쓰임의 문제로 넓혀 놓습니다. 보기 좋은 결과를 고르는 일과 실제로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일 사이에는 여전히 많은 선택이 남아 있습니다. 디자인코리아와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함께 마련하는 컨퍼런스는 2026년 11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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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바이닐과 호박색 음반, 기하학적 앨범 슬리브를 배치한 일러스트

음악을 듣기 전에 표지를 본다, 서울레코드페어에서 만나는 바이닐의 감각

휴대폰에서는 작은 사각형으로 보이던 앨범 표지가 손에 들 수 있는 물건이 되면 느낌이 달라집니다. 사진의 입자와 글씨, 종이의 질감이 음악을 듣기 전부터 한 장의 앨범을 기억하게 합니다. 10월 31일과 11월 1일 성수동에서 열리는 제15회 서울레코드페어는 이런 바이닐의 시각적인 매력도 함께 살펴볼 기회입니다. 이번 행사는 PUBG성수에서 열립니다. 음반을 만들고 소개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좋아하는 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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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래 벤치와 정원, 넓은 보행로를 표현한 공공디자인 일러스트

지나치던 고가 아래가 머무는 자리로, 공공디자인이 바꾸는 동네 풍경

매일 지나던 길에 잠깐 앉을 자리가 생기면 동네를 기억하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어두워 보이던 고가 아래가 만남의 장소가 되고, 쓰임을 잃었던 곳이 정원이 되는 변화입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은 이런 생활 속 공간을 다시 보게 합니다. 올해 축제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문화역서울284와 전국 공공디자인 거점에서 진행됩니다. 주제는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공공디자인’입니다. 문화를 즐기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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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와 도구 사이에 식물이 자라는 창작 작업대 일러스트

좋은 작품이 계속 나오려면? 청년 예술가의 ‘창작할 시간’을 묻다

전시장에서 작품을 볼 때 우리는 완성된 화면과 마주합니다. 그 앞에는 재료를 시험하고, 방향을 바꾸고, 다시 만드는 시간이 있습니다. 청년 예술가가 그 창작을 계속할 수 있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0월 28~29일 마련한 ‘2026 K-Art 청년 창작자 파트너십 워크숍’은 지원을 받은 사람과 현장 담당자가 함께 이 질문을 다루는 자리입니다. 아르코의 10월 26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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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한 사진과 편지를 주고받는 두 손을 그린 일러스트

휴대폰 속 사진을 누군가에게 건넨다면? 광화문의 사진편지 교환

휴대폰에는 사진이 많은데, 누군가에게 한 장을 골라 건넨 기억은 언제였을까요. 찍는 순간은 짧지만 한 장을 고르고, 뽑고, 말을 붙여 전하는 과정은 조금 더 오래 걸립니다. 한국후지필름이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선보인 ‘행복 福 사진교환소’는 이 사진편지의 경험을 앞에 놓습니다. 한국후지필름 공식 인스타그램은 10월 27일 사진편지를 교환하는 행사를 소개했습니다. 운영 기간은 10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이며 장소는 광화문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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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과 빛의 선으로 된 손이 마주하는 감각 기사 일러스트

화면 속 ‘나’가 반대 의견을 말한다면? AI 예술이 묻는 몸과 감각

화면 속에 내 얼굴과 목소리를 닮은 존재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나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칩니다. 내 모습을 한 상대와 대화하면 생각도 달라질까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와 광화문에서 열리는 ‘2026 아트코리아랩 AI 융합 페스티벌’은 감각과 기억을 중심으로 이런 질문을 펼칩니다. AI가 이미지를 얼마나 그럴듯하게 만드는지에 익숙해진 지금, 예술가들의 관심은 관객이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로 넓어집니다. 공식 주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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