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원 〈농원〉, 1984년, 개인 소장

이대원 전시, 덕수궁에서 만나는 농원의 색과 빛

가을의 덕수궁을 걷다가, 화면 가득 빛나는 농원으로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의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나무와 산, 과수원을 오래 바라본 화가의 시간을 따라가는 전시입니다. 11월 8일까지 열려, 가을 나들이와 함께 살펴보기 좋습니다. 이대원의 그림은 멀리서 보면 익숙한 풍경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작은 색과 선의 움직임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무엇을 그렸는지 알아맞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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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 전시 전경

린 허쉬만 리슨 전시, 화면 속 ‘나’를 다시 보는 무료 관람 가이드

SNS 프로필 속 모습과 평소의 나는 얼마나 같을까요? 서울시립미술관의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은 이런 일상의 질문에서 출발해 볼 만한 전시입니다. 가상의 인물, 관객에게 말을 거는 화면, 카메라가 달린 인형이 ‘나’라는 존재를 다른 각도에서 보여줍니다. 사진·영상·컴퓨터 등을 표현 도구로 쓰는 미디어아트를 낯설게 느꼈다면, 작품이 관객에게 어떤 행동을 건네는지 먼저 살펴보세요. 이야기를 선택하거나 화면과 대화하는 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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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실로 묶은 편지 봉투와 붓, 물감으로 그림과 그리움을 표현한 정물 일러스트

이중섭 전시, 황소에서 가족에게 보낸 편지까지…울산에서 만나다

이중섭 하면 먼저 힘찬 소 그림이 떠오르나요? 이번에는 그 곁에 작은 편지와 가족의 모습을 함께 놓아 보세요.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끝내지 못한 이야기–국민화가 이중섭》은 익숙한 화가의 이름 뒤에 있는 사랑과 그리움, 일상의 기록을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울산시립미술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는 2026년 10월 15일부터 2027년 1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회화뿐 아니라 은지화, 엽서화, 편지화와 기록 자료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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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과 수저, 음식 스케치가 담긴 노트를 검정 선과 붉은색으로 표현한 일러스트

식객 전시, 음식보다 오래 남는 사람의 이야기를 만나다

김장 이야기만 나와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누군가에게는 어머니의 손맛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함께 배추를 나르던 하루가 먼저 생각날 수 있습니다.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열리는 《식객: 맛의 뒤편》은 이렇게 음식과 함께 남은 사람의 이야기를 만나는 전시입니다. 허영만의 만화 《식객》을 책장 밖의 공간으로 옮겼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모양만 따라가기보다, 한 끼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수고와 그 맛을 기억하는 사람에게 눈길을 돌립니다. 음식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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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바다와 전시 공간을 소리의 파동으로 연결한 일러스트

부산비엔날레, 무료 영도 전시장부터 즐기는 가을 관람 가이드

부산 여행에 전시 한 곳을 더하고 싶다면, 이번에는 귀를 기울여 보세요.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은 사람의 목소리와 몸, 물과 공기를 오가는 소리를 주제로 한 현대미술 전시입니다. 11월 1일 폐막을 앞두고 부산현대미술관과 영도의 두 공간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 가는 독자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세 전시장의 관람료와 입장 마감 시간이 다릅니다. 영도의 스페이스 원지와 옛 부산남고등학교는 무료입니다. 시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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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창과 가을 마당, 흙으로 만든 기물과 조형물을 표현한 공예 일러스트

한옥에서 만나는 흙의 가구, 시간이 쌓이는 집 마지막 주말

주말에 북촌을 걷는다면, 한옥 마당에서 공예 작품과 잠시 머물러 보세요.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별당에서 열리는 《시간이 쌓이는 집》은 흙으로 만든 가구와 조형물을 집 안팎의 풍경 속에서 만나는 전시입니다. 흙은 익숙한 그릇을 넘어 스툴(등받이가 없는 작은 의자)과 벤치, 공간을 구성하는 작품이 됩니다. 작가가 흙을 쌓아 올린 흔적을 살펴보고, 한옥 창 너머 마당까지 함께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전시는 10월 29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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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물가의 빛 조각과 산책하는 사람들을 표현한 일러스트

저녁 산책이 무료 전시가 된다, 노원달빛산책 주말 관람 가이드

저녁을 먹고 나서 잠깐 걸을 곳을 찾는다면, 이번 주말에는 물가로 향해 보세요. 서울 노원구 당현천에서 2026 노원달빛산책 《새로운 달》이 열리고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조각을 보고, 물에 비친 빛을 함께 감상하는 무료 야외 전시입니다. 10월 16일 개막한 이번 축제에는 작가 24팀이 참여합니다. 11월 8일까지 이어지며, 빛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켜집니다. 멀리 여행을 떠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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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밥상 전시 주제를 표현한 소반 위의 밥과 반찬, 오래된 그릇 일러스트

이번 주말 무료로 만나는 ‘우리들의 밥상’, 그릇과 그림으로 보는 한 끼의 역사

오늘 먹은 밥 한 끼도 언젠가는 역사가 될까요. 밥그릇의 모양, 좋아하는 반찬, 누군가와 마주 앉는 자리를 떠올려 보면 음식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그 익숙한 밥상을 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이 10월 25일 막을 내립니다. 한식페스타 개최를 기념해 10월 23일 금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는 무료입장입니다. 음식과 옛 그림을 좋아하거나, 가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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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상 전시의 다양한 표현을 떠올리는 콜라주 일러스트

친구와 다른 감상을 나누는 전시, 올해의 작가상 2026

친구와 같은 작품을 보고도 전혀 다른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올해의 작가상 2026》을 방문 목록에 넣어보세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12월 6일까지 열리는 전시입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도, 영상에 더 끌리는 사람도 각자 눈길이 머무는 작업을 찾으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즐기는 방법으로 ‘네 작가 중 누가 최고인가’를 고르기보다 ‘나는 어떤 시선에 오래 머물게 되나’를 생각해보길 추천합니다. 마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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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의 작품 1999년, 붉은 산 형태의 추상 회화

색으로 만나는 가을 산, 유영국 전시에서 즐길 3가지

이번 주말, 산 대신 미술관에서 색으로 가득한 산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의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는 10월 25일까지 무료로 열립니다. 가을 산책과 함께 즐길 전시를 찾는다면 지금 방문 목록에 넣어둘 만합니다. 유영국의 그림은 산의 모습을 꼼꼼하게 옮기기보다 선과 색으로 풍경의 느낌을 전합니다. 그림 속 산이 어디인지 바로 알아보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먼저 눈길을 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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