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문 너머 보라색 작업대와 도구가 보이는 상징적인 작가 작업실

고양 오픈스튜디오, 작품이 태어나는 작업실로 떠나는 3일

전시실의 작품을 보고 나면 문득 궁금해집니다. 이 그림 옆에는 어떤 메모가 있었을까요. 설치 작품의 크기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을까요. 완성된 결과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질문을 들고 작가의 작업 공간을 만나보는 행사가 오픈스튜디오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안내에 따르면 《2026 MMCA 고양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22》는 11월 5일 목요일부터 7일 토요일까지 사흘간 열립니다. 운영 시간은 오후 1~7시이며, 장소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골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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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와 그릇, 꽃신을 짙은 남색 바탕에 표현한 전통공예 일러스트

부산 무형유산 아트페어, 부채와 꽃신에서 만나는 장인의 손

전통공예를 볼 때 이름부터 외우려고 하면 조금 멀게 느껴집니다. 대신 부채의 살이 얼마나 가늘게 벌어지는지, 꽃신의 곡선이 발을 어떻게 감싸는지부터 살펴보세요. 익숙한 생활용품 안에 재료를 다루는 섬세한 판단이 숨어 있습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2026 부산 무형유산 아트페어는 그런 손의 감각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입니다. 부산시 공식 발표에 따르면 전시는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에서 진행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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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전시 부스 사이를 붉은 선으로 잇는 대구 아트페어 관람 지도 일러스트

대구 아트페어, 작품을 사지 않아도 즐거운 주말 감상법

마음에 드는 그림 앞에서 오래 머물고, 처음 듣는 작가의 이름을 적어오는 것. 아트페어를 즐기는 데 꼭 작품 구매가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화랑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서로 다른 취향을 나란히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이번 주말 대구에서는 그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19회 대구국제아트페어 ‘DIAF 2026’이 대구 엑스코 동관 4·5·6홀에서 11월 1일까지 열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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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색 천 위에 푸른 실의 결로 강의 흐름을 표현한 춘천 물의 기억 전시 기사 일러스트

춘천 ‘물의 기억’, 금속 물결과 파란 붓질을 따라 걷는 전시

흐르는 물을 금속으로 만들면 어떤 모습일까요. 물가에서 느낀 감각을 파란 붓질로 남기거나, 자전거에 사람들의 소원을 모으면 또 어떤 풍경이 생길까요. 춘천의 《물의 기억, 물이 가는 길》은 하나의 주제를 서로 다른 재료와 시선으로 만나는 전시입니다. 강이나 호수의 모습과 함께, 그 주변에 쌓인 삶과 기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11월 1일까지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아트갤러리 1·2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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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투명한 프레임에 옛 골목과 오늘의 골목을 나란히 표현한 전주 기록사진전 기사 일러스트

전주 기록사진전, 한 장의 옛 사진에서 시작하는 골목 여행

여행지에서 남긴 사진 한 장이 수십 년 뒤 전시장의 주인공이 된다면 어떨까요. 전주 기록사진전 《기록을 하는 사람, 당신은》은 유명한 건물의 옛 모습과 평범한 시민의 추억을 함께 펼칩니다. 전주를 잘 아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장소를 다시 보는 시간이, 처음 찾는 사람에게는 도시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만합니다. 전시는 11월 8일까지 전주 하얀양옥집에서 열립니다. 시민들이 모으고 기증한 자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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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탕에 오이 덩굴과 기차 창문, 철길을 겹쳐 표현한 정연두 전시 기사 일러스트

정연두 전시 마지막 주말, ‘알루미늄 오이’에서 듣는 이주의 이야기

‘알루미늄 오이’라는 제목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자라는 채소와 차가운 금속이 한 이름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경남도립미술관의 정연두 전시는 이 낯선 조합을 통해, 낯선 땅에서 삶을 이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사진과 영상, 조각과 소리가 함께 놓이는 전시입니다. 《알루미늄 오이: 정연두》는 2026년 11월 1일 일요일에 막을 내립니다. 이번 주말인 10월 31일과 11월 1일이 마지막 관람 기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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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흙 조각과 붉은 옻칠 오브제, 금속 원판을 나란히 놓은 한국공예관 기사 일러스트

청주 한국공예관, 흙과 옻칠에서 발견하는 뜻밖의 풍경

공예품을 볼 때 그릇인지 장신구인지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순서를 조금 바꿔 보면 어떨까요. 빛이 표면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흙이 얼마나 단단하거나 거칠어 보이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입니다. 청주 한국공예관의 개관 25주년 기념전 《공예라는 별에 관하여》는 재료를 바라보는 눈을 넓혀 주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2026년 12월 13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6에서 이어집니다. 한국공예관과 인연을 맺어 온 작가 25명의 작업을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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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작업대 위 대패와 나무 부스러기, 정리용 솔을 그린 유화풍 정물

박지혜 전시, 만들고 정리하는 일상이 조각으로 보이는 순간

무언가를 만들고, 다시 풀어 놓고, 자리를 정리하는 일. 끝난 뒤에는 흔적이 잘 보이지 않지만,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울산시립미술관에서 10월 29일 개막한 박지혜 작가의 전시는 이런 평범한 행위에서 출발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일이 조각을 바라보는 새로운 단서가 됩니다. 《2026 울산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성과전 : 박지혜》는 12월 6일까지 1전시실 앞 로비에서 열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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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놓인 모래시계에서 씨앗과 새싹이 이어지는 일러스트

침대에서 식물이 자라는 대구미술관, 스테판 티데 《시간의 어긋남》

침대에서는 사람이 잠드는 대신 식물이 자라고, 배는 앞으로 나아가는 대신 허공에서 천천히 돕니다. 대구미술관의 《스테판 티데: 시간의 어긋남》은 이렇게 익숙한 물건의 쓰임을 바꾸어 놓습니다.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아내기보다, 움직임과 변화를 잠시 지켜보는 감상이 잘 어울리는 전시입니다. 2026년 10월 20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대구미술관 어미홀에서 열립니다. 프랑스 작가 스테판 티데의 작품세계를 국내에서 처음 소개하는 전시로, 설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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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배와 유리판에 그린 배를 나란히 배치한 일러스트

진짜 같은 그림과 조각, 광주 하이퍼리얼리즘 전시 《실재와 환영의 미로》

눈앞의 사람이 조각이라면, 또 비닐에 싸인 물건처럼 보이는 장면이 그림이라면 어떨까요. 광주미술관의 《실재와 환영의 미로》는 ‘진짜 같다’는 놀라움에서 출발해, 우리가 이미지를 믿는 방식을 돌아보게 하는 전시입니다. 자세히 보고 싶은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흥미로운 선택입니다. 2026 국제 하이퍼리얼리즘 전시로 열리며, 기간은 2026년 10월 14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입니다. 본관 제1·2전시실에서 국내외 작가 14명의 회화·조각·드로잉·영상 등 100여 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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